[손우탁의 K리그 클래식] 5월 2일 경기

수원VS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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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탁의 K리그 클래식] 5월 2일 경기

오브라이프코리아 | mtmt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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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VS전북


5월 2일 토요일

전북vs수원

전북 수원의 경기는 매번 뜨겁다. 그 이유로는 ‘’창과 창의 대결‘’이 라는 관점도 있지만, 수원과 전북간의 선수들 중 몇몇 선수들이 상대팀의 유니폼을 입었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있어서 팬들을 흥분 시킨다.

그중 가장 핫 한 선수는
에두(전 수원 포워드) 일 것이다. 에두는 현재 전북 선수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수원 팬들에게 에두는 상대 선수라기보다는 전 수원의 최강 용병 공격수였던 기억에 사로잡혀 있을 것 이다.



▶창VS창의 대결. 누가 먼저 먹히느냐?

전북의 스타일은 흔히 부르는 ''닥공'' 이라고 할 수 있다. 전북은 경기당 1.8득점을 하면서 매번 상대팀의 하프라인을 괴롭히는 공격 축구를 한다. 하지만 수원의 공격도 전북에 딸리지 않는다. 경기당 평균 2득점을 하고 있는 수원의 공격라인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수치상으로 보았을 때는 전북보다 한수 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수원의 문제점이라고 한다면 13경기 연속 수비실점을 한다는 것에 있다.

우리는 흔히 클린시트라고 말하는 수비력이 갖추어져 있을 때 강팀이라고 하는데, 현재 수원의 시원한 득점력에 비해 쉽게 허물어지는 수비는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용호 쌍박, 쉽게 물러설수 없는 양팀

전반 3분 수원의 패스미스가 나오면서 전북에게 좋은 찬스가 왔고, 에두의 움직임은 빨랐고, 많은 팬들이 그의 움직임에 주목했다. 역시 양팀의 유니폼을 한번씩 입어본 에두는 뭔가 수원의 약점을 파고드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활동량도 넓게 넓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에 돋보이던 선수는 단연
이재성 이였다. 이재성은 중원에서 빠르고 날카로운 패스를 시도하며 수원의 수비를 흔들려 노력했다. 하지만 수원도 쉽게 뚫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물론 수원의 염기훈 선수도 열심히 뛰어주었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염기훈 또한, 전북의 오른쪽을 파고들며 찬스를 만들어 내려 노력했다. 전반 중반에는 염기훈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도 돋보였다. 선발로 나온 정대세 선수가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으려고 박스 안에서의 움직임을 활발히 가져갔지만 아쉽게도 골은 나오지 않았다.

또한, 수치상의 기록으로 보았을 때도 양 팀의 점유율은 5:5로 중원에서 힘겨루기가 팽팽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두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무각슈팅.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전북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전북은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을 통하여 상대수비수에게 파울을 유도해 나아갔다. 그러던 중 프리킥 찬스를 얻은 전북은 에닝요의 슈팅이 막히면서 아쉽게 기회를 무산시키고 말았다.

하지만 브라질 용병 레오나르도의 속도는 공격 전개의 핵이 되었다. 전북이 경기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공헌하며 여러 차례의 위협적인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을 도맡아 하였다.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수원은 고차원을 서정진으로 바꾸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가져오려는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반 20분 에두의 골이 터졌다.

전방에서 이재성과 레오나르도 에두까지 연결되는 2대1패스는 수원의 수비를 뚫는데 일등 공신이였으며 각이 없던 곳에서 에두는 논스톱 발리로 정확히 오른쪽 그물을 갈랐다. 신사 에두는 세리모니도 형식적으로만 했지, 거의 하지 않은 정도였다.

수원 팬들에 대한 매너를 보여준 세리모니가 아닌가 싶다.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온 전북이 경기를 여유 있게 풀어나가던 중 레오나르도의 재치 있는 프리킥 골이 나왔다. 상대 골키퍼(수원 GK.노동건)가 나온 것을 보고 직접슈팅을 가져가 골을 넣었다.

후반 수원은 경기를 뒤집으려 노력을 했지만, 전북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최종스코어 2-0으로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MVP.레오나르도

오늘경기의 일등공신은 “레오나르도”라고 생각한다. 레오나르도의 빠른 전개와 2대1 패스로 인해 첫 골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뿐더러 재치 있었던 프리킥 골로 승리의 쐐기를 박은 것을 보았을 때, 레오나르도가 이번경기 최고의 선수가 아니었나 생각했다. 브라질 선수의 특유의 유연함과 스피드를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팀 전력에서 빠질 경우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mtmt2020  손우탁 학생기자(경기 성사고등학교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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