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우탁의 k리그 클래식] 4월 25일 경기
수원 삼성블루윙즈 VS 대전 시티즌
[손우탁의 k리그 클래식] 4월 25일 경기
오브라이프코리아 | mtmt2020
수원 삼성블루윙즈 VS 대전 시티즌
4월26일 수원VS대전
▶흐름을 가져오는 수원. 터지지 않는 골
전반전 경기는 수원의 것이었다. 수원은 염기훈의 선발출전에 힘입어 대전의 왼쪽을 공략했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스루패스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최후방은 견고했다. 또한, 카이호의 골 결정력이 아쉬웠던 전반이었다. 카이호에게 많은 골 찬스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옆 그물을 때리거나 흔히 ‘홈런’ 이라고 부르는 높게 퍼 올리는 슛을 쏘며 팬들을 아쉽게 했다.
▶아쉬운 수원의 수비 빛나는 아드리아노
후반시작 하자마자 서정원 감독은 백지훈을 과감히 빼고 공격에 중점을 둔 카드를 꺼내들었다. 바로 그 카드는 정대세 였다. (정대세는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과 특유의 몸싸움을 구사할 줄 아는 선수로써 전방에서 골을 잡을 때 보다 위협적인 선수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제골은 대전의 것이었다. 파울을 얻은 대전은 프리킥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대전의 용병 공격수 아드리아노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 과정에서 수원의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었다.
연습된 대전 시티즌 선수들의 계획에 말려든 수원 삼성 선수들은 각 선수 마킹을 하지 못했고 우왕좌왕 하던 도중 아드리아노를 놓쳤고 그는 침착하게 헤딩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보다보면 볼 수 있지만 아쉬운 수원의 수비는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한 적이 한 두 차례가 아니다. 수원이 상위권의 팀으로 올라가려면 제일 필요한 것은 날카로운 창이 아닌 촘촘한 실이 필요하다. 즉, 공격의 무게중심을 수비로 옮겨 보다 단단한 수비진형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골 또한, 아드리아노의 침투로 1대1 찬스를 내어주고 아쉬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달려오던 신세계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기록되었다. 이 또한 수비실책으로 먹힌 골이었기에 수원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경기가 됐다.
하지만 수원은 포기하지 않았고 정대세가 받아낸 PK를 염기훈이 왼발로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염기훈은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이어나갔다. 공격찬스와 점유율은 수원삼성이 더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진 이유를 간략하게 요약해봤다.
1.아쉬운 골 결정력 2. 불안한 수비 조직력
두 가지만 해결된다면 앞에서 말 한 것처럼 수원의 상위권 입성은 결코 어렵지 않을 것이다.
▶MVP. 아드리아노(대전 시티즌)
아드리아노의 골이 동점 골과 결승골로 연결되면서 팀에게 승리를 안겨준 게임이 됐다.
어찌됐든 아드리아노의 빠른 반응속도와 속력은 대전 시티즌 공격에 귀감이 될 만한 플레이 였다. 또한,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태클 후 일어나서 슈팅으로 연결한 모습을 보았을 때 최근 아드리아노의 폼이 어느 정도 올라왔고 전방에서의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tmt2020 손우탁 학생기자(경기 성사고등학교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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