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봉사 동아리 평생교육지원단, 소외계층 지원

봉사활동으로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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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봉사 동아리 평생교육지원단, 소외계층 지원

오브라이프코리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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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으로 무더운 여름을 날려버렸어요






(사진제공. 부산교육청)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6월에 선발한 19개의 고교생 봉사동아리 평생교육지원단이 각 지역의 소외계층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맞춤형 평생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소외계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19개 학생동아리 평생교육지원단은 연말까지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평생교육지원단에 선발된 고등학생 200여명은 무더운 여름방학 기간에 지역사회복지관이나 아동센터를 찾아 복지사각지대의 지역 주민과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의 재능 기부를 통해 평생교육 지원 봉사활동을 했다.

덕문여고 ‘이든샘’ 봉사 동아리는 총 4회에 걸쳐 수영구노인복지관 14명의 어르신을 모시고 실생활에 유용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했다.

이 교육에 참여한 김종석 할아버지(75세)는 “전화 걸고 받는 것 밖에 몰랐던 스마트폰인데 이번에 손녀 같은 학생들이 너무나 친절하게 메시지 보내기, 사진 찍기, 뉴스 보기 등 많은 기능을 알려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디지털카메라 사용법도 배워보고 싶다”고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부산관광고 봉사 동아리 ‘나눔’은 아동센터 아이들을 위한 푸드테라피 재능기부 봉사를 매월 2회씩 실시했다.

이 학교 진민수(부산관광고 2) 양은 “해바라기아동센터 어린이 20여 명을 학교 조리실로 초청해서 쿠키만들기 체험을 했는데, 완성된 쿠키를 먹지 않고 집에 계신 할머니께 가져다 드리겠다는 아이들에게서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베푸는 일이라고 생각한 봉사 활동을 통해 오히려 나 자신이 많이 배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동 미술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신도고 봉사 동아리 ‘이한몸바쳐’는 지난 두 달간 나눔터 지역아동센터를 총 8회 방문하여 2~4시간 동안 아이들을 위한 미술 체험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 이정민(신도고 2) 양은 “미술 체험 후 만족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면 다음 봉사가 기대되며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선생님이 되고 싶은 김민서(신도고 2) 양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공감하는 법과 존중해주는 방법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고, 나의 꿈인 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기회가 되었다”며 진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사랑과 과학을 나누며 무럭무럭 자란다는 뜻의 연제고 과학교육 봉사동아리 ‘사과나무’는 반여지역아동센터를 찾아 4번의 과학실험을 함께 했다. 
실험과 함께 보드게임, 퍼즐로 아이들과의 눈높이를 맞췄다.

이 학교 김재승(연제고 2) 군은 “매번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 봉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에 대해 걱정이 되었는데, 실험이 진행 될수록 우리는 같은 팀이라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고, 올해 내가 가장 잘한 일은 바로 이 봉사활동이다”고 말했다.

미래 의료인을 꿈꾸는 동성고 의학동아리 ‘페이스메이커’10명의 학생들은 대한적십자의 노인건강관리교육 프로그램 과정을 수료하고 2, 4주 토요일마다 부산진구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족욕, 손마사지 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복지관의 담당 복지사 손황제씨는 “어르신들은 무엇보다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즐거워하셨고, 말벗이 되어 주는 학생들에게 고마워했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더라도 학생들과 독거노인과의 1대1 매칭을 통해 틈틈이 안부전화 등을 하는 제안에 더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학생들의 마음이 대견했다”고 말했다.

해운대관광고 ‘생명사랑동아리’는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위해 스포츠마사지와 감각통합교육 봉사를, 내성고봉사단은 소외아동들과 체육활동과 문화체험을 함께한다.

성지고의 청포도 봉사단은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하여 집안 청소를 돕는다.

부산여고의 화학동아리 어메니티는 들꽃장애인주간보호센터의 장애학생들과 함께 과학실험을, 부산정보관광고의 둘리와 공실이 봉사단 친구들은 노인정을 찾아 추억의 요리를 해드린다.

시교육청 전영근 건강생활과장은 “봉사는 인성을 몸과 마음으로 체득하는 좋은 교육이라며 고교생 봉사동아리 소외계층 평생교육지원단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학생 봉사동아리의 도움이 필요한 기관은 교육청(051-860-0424)으로 연락하면 된다.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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