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숨은 일꾼 온산 맥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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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숨은 일꾼 온산 맥가이버

오브라이프코리아 |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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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온산초등학교(교장 김윤주)는 학교 시설 보수 및 보강을 통하여 내 집 같은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는 숨은 일꾼은 지방공무원(시설관리) 대체인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일명 “온산초 맥가이버”로 통하는 현병곤(만67세)주무관이다.


현병곤 주무관은 최근 체육교구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체육창고와 체육준비실에 앵글을 직접 제작하여 설치하고, 기계실 및 옥상쪽 출입 위험 통로에 작은 문을 직접 제작 설치해 학생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 주무관은 체육창고와 체육준비실 앵글설치로 체육교구가 한데 뒤섞여 어수선하던 체육창고가 말끔하게 변신시키고, 학생들이 쉽게 체육교구를 수업시간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옥상과 지하 물탱크로 출입하는 위험한 공간은 직접 원목판재와 경첩을 구입하여 학생들 눈높이에 맞는 아기자기한 출입문을 제작하여 설치함으로써 안전한 환경에서 학생들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체육관 창고와 준비실 앵글설치는 업체에 맡길 경우 100만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나, 자체적으로 합판과 앵글을 50만원에 구입하여, 학교 예산 절감에도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현관출입문 유리창 시트지 작업, 운동장 수돗가 디딤 바닥 설치, 숙직실 전기온수기 설치, 강화도어 흰지 교체 등등 교내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몸을 아끼지 않고 먼저 달려간다. 온산 맥가이버란 별칭이 딱 어울린다.

본교에 근무하는 백모 교사는 “운동회 당시 추억의 낚시터라는 어른들을 위한 게임을 준비했는데 낚시통을 구하지 못해서 애를 먹고 있을 때 현주무관이 나무막대와 자투리천을 이용해서 맞춤형 낚시통을 제작해 주었다”며 당시 감동 받은 사연을 전하는 등, 온산초등학교 교직원들 모두가 항상 든든하고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윤주 교장은 “현병곤 주무관처럼 어느 자리 어느 곳에서든 누군가 보고 있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 일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들 모두가 존경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거듭 칭찬했다. 



편집부  FM교육방송 편집부(fmebsnews@fmeb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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