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우탁의 K리그 클래식] 5월 9일 경기
광주 VS 수원삼성
[손우탁의 K리그 클래식] 5월 9일 경기
오브라이프코리아 | mtmt2020
광주 VS 수원삼성
5월 9일 경기
광주VS수원
▶하위 팀 광주 상위권에 올라설 기회를 얻은 수원 삼성.
수원 삼성이 무난히 이길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이 전문가 축구 팬들의 인식에 굳어진 것 같다.
다수의 의견이 반영된 만큼 광주와 수원의 경기가 순탄하게 흘러 갈 것인가?
“AFC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는 수원의 입장에서는 체력 안배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런 시점에서 수원 삼성으로써는 광주 원정이 쉽다고는 할 수 없는 이유다. 수원삼성의
분위기 또한 좋지 않다. 저번경기 포함 2경기 모두 패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패의 굴레에 벗어나지 못한다면 상위권에 올라서는 것은 다소 힘들 수가 있다. 하지만 수원에는 염기훈 선수가 있다. 저번 기사부터 염기훈 선수가 자주 언급되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다. 매 경기 마다 MVP를 가져가는 것도 다반사이며 요즘 그의 폼은 “염긱스” 라고 불리었던 전성기 때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과거의 호기롭고 패기 넘쳤던 선수에서 지금은 팀 내의 에이스로 항상 슈팅을 주로 찾던 그의 왼발이 옆에 있는 팀 동료를 위해 어시스트를 하는 고마운 발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광주 수비가 이번 시즌 현재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염기훈 선수를 막을 수 있느냐?” 가 되겠다.
▶ 맥 빠지는 전반경기.
전반경기는 다소 지루한 경기 였다. 어떠한 팀도 확실한 골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했으며, 날카로운 크로스조차 볼 수 없었다. 1~3번의 오프사이드만 있었을 뿐 전반은 아무도 큰 수확을 가져가지 못한 채 경기의 반이 흘렀다.
▶아쉬운 광주의 수비 그 것으로 인해 빛나는 염기훈
후반에는 수원의 공격이 살아난 것을 볼 수 있었다. 수원의 염기훈이 상대 수비수들을 괴롭혔고, 볼을 잡을 시에 발 빠른 패스로 수원 공격의 활력을 불어넣어줬다. 후반 15분 염기훈의 코너킥 크로스를 방향만 바꾼 정대세는 골이 들어가는 줄 알았지만 아쉽게 오른쪽을 스쳤다. 정대세의 모습은 epl에서 뛰고 있는 드로그바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신장 차이 빼고는 헤어스타일 헤딩 모습 그리고 강한 몸싸움 까지 “k리그 드로그바”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후반 염기훈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여지없이 올라왔다. 상대 키퍼의 펀칭 미스와 수비진 들의 미스 플레이로 정대세에게 볼이 갔고, 달려오던 레오가 빈 골대로 골을 넣었다. 수비실책으로 얻은 골이지만 수원에게는 소중한 후반에 나온 첫 골 이였다. 기세를 몰아 수원은 공격의 박차를 가했다. 후반 28분 경 오른쪽에서 볼을 잡은 염기훈이 개인기를 사용하며 상대 오른쪽을 파고들며 중앙에 있던 조성진에게 패스, 조성진은 흘러오는 패스를 그대로 인사이드로 정확히 왼쪽을 보고 때려 2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염기훈의 오른쪽을 파고드는 움직임 또한 일품이었다.
잘 버텨왔던 광주의 수비가 어이없는 수비실책으로 첫 골을 내준 다음부터 수비진들의 발이 무거워져 버리니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 있는 플레이로 골을 만든 염기훈 선수 플레이에서 노련함이 돋보였다. 전북도 물론 만회골을 만들 수 있던 플레이를 가져갔다. 후반 48분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코너킥이 올라왔다. 올라온 코너킥을 키퍼(정성룡)이 펀칭할 수 있는 각도의 크로스였지만 키퍼의 실책이 나오면서 공이 키퍼를 지나쳤고, 임선영(광주소속)에게 골이 굴러와 바로 슛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넘기는 슛팅이 나왔다.
이로써 경기는 최종스코어 2:0으로 끝이 났다.
▶ MVP.
염기훈 선수는 정말 제3의 인생을 사는 것 같았다. 광주의 수비가 초반에는 선방해 줬지만, 후반 전반보다 떨어진 체력으로 염기훈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염기훈은 오늘 경기에서 골을 넣진 못했지만 골을 넣는 과정에는 빠지지 않았다. k 리그 클래식 초반 염기훈의 행보는 무시무시하다. 매 경기 평균 하나씩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많은 용병선수들을 제치고 당당하게 선두를 유지 하고 있다. 염기훈은 이제 “K 리그 클래식” 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타국 리그 팀들의 경계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mtmt2020 학생기자 손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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