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우탁의 K 리그 클래식] 4월 18일 경기
FC서울 VS 수원 삼성
[손우탁의 K 리그 클래식] 4월 18일 경기
오브라이프코리아 | mtmt2020
FC서울 VS 수원 삼성
서울VS수원
▶ K-리그 클래식 슈퍼매치? 왜 슈퍼매치인가.
평균 관람객 4 만명이 넘어간다는 서울과 수원의 매치 왜 많은 팬들이 두 팀의 싸움에 열광 하고, 같이 아쉬워할까? 첫 번째 이유로는 말 그대로 골 잔치이다. 이 둘이 맞붙게 될 경우 매 경기 평균 2.63의 골로 반올림 하면 거의 3골은 무조건 들어간다는 것이다. 두 번 째 이유로는 양 팀이 붙을 경우 무승부는 거의 없다. 무조건 승부가 나며, 시즌 첫 매치에는 홈 팀이 유리하다. 첫 슈퍼매치에서 원정팀이 이긴 경우는 단 3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양 팀의 경기는 매번 화끈하고 드라마 같은 매치를 많이 보여주고 있어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은 슈퍼매치를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관람을 오는 사람들이 많다
▶많은 관중들에 둘러싸인 빅 버드. 홈그라운드에 이점을 잘 이용할 수 있을까?
오랜만에 “빅 버드”에 관중석이 만석 이였으며 빨간 물결과 푸른 물결의 진풍경이 완성 되었다. 수원은 그런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전반부터 임팩트 있게 공격루트를 만들어 나아갔다.
전반 3분 수원 정대세의 위협적인 땅볼 크로스가 나왔다. 하지만 선수들이 몸이 덜 풀렸는지 아쉽게 공을 흘려보내고 말았다. 하지만 전반 5분이 넘어가자 수원의 선수들의 몸은 한틍 가벼워 졌다. 좌우 측면을 폭 넓게 사용하던 수원 공격진이 마침내 골을 넣었다. 첫 골의 주인공은 이상호 였다. 이상호는 첫 골에 그치지 않고 크로스를 이상적인 트래핑으로 받으며 슛을 시도 했고 이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골포스트에 나온 공은 정대세 선수가 빠른 발리슛으로 연결 해보았지만 아쉽게도 골은 들어가지 않았다. 서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울에 윤일록 선수는 확실히 몸이 가벼웠고 수원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윤일록의 빠른 돌파로 간격이 벌어진 수원의 수비는 패스를 허용했고 김현성이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지만 아쉽게 골로 들어가지 않았다. 전반 37분 윤일록의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서울 팬들에게는 굉장히 아쉬운 유효슈팅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서울의 해결사는 몰리나 였다. 몰리나는 멋진 프리킥 골을 만들면서 전반을 마무리 했다.
전반 스코어는 양 팀 1:1 로 마무리 지었다.
▶승부를 결정지을 후반전 결과는?
후반전에는 김현성이 들어가고 박주영이 들어왔다. 박주영은 저번 서울에서 PK골을 넣은 후에 아직 골이 없다. 후반 박주영의 교체는 공격찬스가 왔을 때 경험이 많은 박주영의 골을 노려본 최용수 감독의 작전인듯 싶었다. 하지만 박주영의 카드로 수원의 수비를 뚫을 수없었다. 오히려 공은 수원 쪽에서 더 많이 가져갔으며, 정대세 염기훈의 찰떡호흡으로 완벽한 염기훈의 왼발 골이 나왔다. 염기훈은 이에 멈추지 않고 코너킥에서 완벽한 크로스를 올리면서 달려오는 이상호의 머리에 정확히 맞추는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4분에 FC서울 윤일록의 돌파가 다시한번 나왔지만 골 까지는 연결 되지 못했다. 후반 중반 몰리나의 패스가 끊기고 볼을 다시 잡은 염기훈이 정대세 쪽으로 패스를 날렸으며 수비수 두 명이 정대세선수를 마킹했지만 정대세는 침착하게 슛을 쏴 왼쪽그물에 골을 넣었다. 빅 버드에 수원 팬들은 이골에 열광했고 원정 서울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의 공격은 식지 않았고 또다시 정대세의 완벽한 침투와 자신감이 뚝뚝 묻어나는 슈팅으로 서울의 골네트를 다시 흔들었다. 역시 슈퍼매치는 팬들에게 골 잔치를 선사 했고, 수원 팬들에게는 더 없는 선물을 서울 팬들은 큰 실망감을 안겨준 경기가 아닐 수 없었다. 다음 7월에 맞붙게 되는 두 번째 슈퍼매치에는 과연 서울에 화끈한 복수가 실현 될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mtmt2020 학생기자 손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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